2025년 퍼머넌트 첫 DNF. 동도링 코스를 알아보자

퍼머넌트 동도링 코스를 올해 두 번째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는 1월 1일에 무사 완주를 하였고, 이번 두번째는 DNF (Did not finishi) 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짧게 경험을 공유하려 합니다.

랜도너스 퍼머넌트란?

랜도너스 퍼머넌트란?

200km 이상의 장거리 라이딩 이벤트인 랜도너스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출발하는 정규 브레베와 개인이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퍼머넌트로 구분됩니다. (해외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퍼머넌트는 Kora 회원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비정규 라이딩 이벤트 입니다. 정규 브레베와 마친가지로 200km 이상의 정해진 코스를 라이딩 참가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진행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혼자만의 고독한 라이딩을 즐길수도 있고, 친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친목을 다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든 규칙은 정규 브레베와 동일하기 때문에 브레베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퍼머넌트 진행방법

퍼머넌트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원하는 코스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고 (그 전에 KORA 회원가입이 되어 있어야 겠지요)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진행을 하면 됩니다.

브레베 카드와 면책동의서는 개인이 출력해야 하며, 랜도너스를 즐기기 위한 검차는 스스로 진행해야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KORA 회장이신 Yan 할아버지께 ‘카카오톡’으로 면책동의서와 함께 출발을 알리면 시작이됩니다.

중간 중간 CP 인증은 사진으로 대체하고 역시 카톡 인증을 받으면됩니다. 마지막 도착지점에서 다시 카톡으로 인증을 하면 모든 라이딩이 종료됩니다.

이벤트가 종료되면 안 회장님이 얼마의 시간으로 라이딩했는지 알려주며, 이벤트가 끝이 납니다.


자세한 이벤트 참여 방법은 한국랜도너스 홈페이지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퍼머넌트 동도링 코스는?

동도링 코스는 2019년 정도에 탄생한 코스로 서울 서부를 대표하는 랜도너스 퍼머넌트 입니다.

서울 서부에서 출발하는 코스입니다 적절한 공도(일반 차도)와 자전거 도로가 섞여 있어 초보자분들이 타기에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코스는 크게 세 구간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구간은 구로 닥터바이크 출발에서 의정부까지 도로 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간입니다.

두 번째는 의정부에서 반포까지 이어지는 중량천-한강 자전거 도로입니다.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만약 남풍이라도 분다면 정말 너무 지겹고 힘든 구간입니다.

마지막은 성남, 판교, 하오고개, 안양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와 일반 도로, 다시 자전거 도로 구간입니다. 하오고개는 남산과 업힐 난이도는 비슷하지만 길이가 조금 긴 업힐입니다.

퍼머넌트 동도링 코스 출발지인 구로 닥터바이크
퍼머넌트 동도링 코스 출발지인 구로 닥터바이크
퍼머넌트 동도링 코스, 파주 인근, 아침해가 떠오르는 모습


어쩔 수 없는 DNF

배가 많이 고파 11시 조금 지나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며 땀흘린 옷을 벗어 말렸습니다. 겨울철에 쉬는 동안 옷을 말리지 않으면, 한기가 들며 오한이 올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외투를 벗어 말리며, 아주 맛있게 설렁탕을 먹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그런데…

몸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날씨 보다 훨씬 몸이 춥게 느껴지며 다리에 힘이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딱 그 느낌은 … “코로나” 와 비슷했습니다.

슬슬 완주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점심식사를 한 식당까지 110Km 정도를 라이딩 했습니다. 남은 거리가 90km 정도로 조금만 힘을 내면 될 것 같은데, 다리에 힘이 도통 들어가질 않았습니다.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어찌할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다행이 근처에 지하철이 있어, 집으로 복귀는 쉬울 것 같았습니다.

아쉽지만 얀 할아버지에게 DNF 선언을 하고, 지하철로 복귀 하였습니다.

복귀하고 짐을 정리하며 몸이 점점 더 안좋아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독감이라 생각이 드네요.

아쉽지만, 2025년 1월 두 번째 퍼머넌트는 포기를 하며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퍼머넌트 동도링, 자전거로 집까지 복귀하였습니다.
퍼머넌트 동도링, 돌았던 코스
이정도 코스를 돌았습니다. 110Km 정도를 라이딩하고 지하철로 집으로 복귀했습니다.